캠핑/오토캠핑

[오토캠핑 입문] 첫 캠핑을 떠나고 싶다면 이렇게 준비해 보자!

굴러가는 동그랑땡 2021. 9. 28. 16:04

How to start camping!

나도 한 번 캠핑 가보고 싶은데 뭐부터 사야할까?

혹시 캠핑 나랑 안 맞으면 어떻게 하지?

올봄 캠핑에 입문하면서 캠핑에 푹 빠져 매주 캠핑을 다니고 있다.

하나둘씩 장비를 늘려가면서 찾아보고 경험했던 내용들, 캠핑을 시작할 때 무엇부터 사면 좋을지 고민하고 생각했던 것들을 정리하고 소개해 주고 싶다.

 

 


캠핑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텐트!


캠핑을 가려고 할 때 가장 먼저 무엇을 사야 할지 생각해 보면 떠오르는 텐트!


인스타그램에서 볼 수 있는 멋진 캠핑들을 보면 빠질 수 없는 텐트 사진, 막상 텐트를 사보려고 찾아보면 너무나도 종류가 많아서 어디부터 시작해야 할지 너무 난처하다.


유명하다는 브랜드, 유명하다는 텐트들을 검색해 보면 '헉? 100만 원, 200만 원?' 너무나도 큰 액수에 당황하게 된다.
하지만 캠핑을 계속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이렇게 큰 금액을 소비하는 것이 맞는지 고민이 되어 선뜻 구매하기 힘들다.

일단은 저렴하고,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국민 텐트라고 불리는 텐트를 구매해 보자!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텐트는 중고로 구하기도 쉽고 방출하기도 쉬워서 심리적으로 부담이 덜하다.
아니면 텐트를 빌릴 수 있다면 첫 캠핑은 빌려서 떠나보자!
금전적으로 여유가 되더라도 처음 구매한 비싼 텐트에 정착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

캠핑을 한두 번 가보다 보면 사람들마다 캠핑 스타일이 굉장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가 있는데, 캠핑을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상태에서는 일단 내 캠핑 스타일이 어떤 것인지부터 파악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구하기 힘든 텐트를 덜컥 구입해놓고 방출하게 되는 사람들도 중고장터에서 흔하게 볼 수 있고, 이게 내 모습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

입식을 좋아하는지 좌식을 좋아하는지, 어떤 계절에 사용할 것인지, 몇 명이서 캠핑을 다닐지, 조금 불편해도 짐이 적은 게 좋은지, 힘들어도 많은 것이 갖춰진 편안한 캠핑을 원하는지... 등등 상황에 따라 적합한 텐트가 달라진다.

심지어 캠핑을 다니면서도 취향이 바뀌어 새로운 텐트를 구매하게 될 수 있으니 첫 텐트를 비싼 텐트로 입문하는 것에 집착하진 말자.

 

 


 

침낭, 매트, 베개


집을 지었다면 잠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이때 필요한 것은 침낭과 매트 그리고 베개!

오토캠핑을 다닌다면 사실 처음에 좋은 침낭을 살 필요는 없다.

나중까지도 좋은 구스 침낭은 필요 없을지도 모른다.


특히나 좀 추워질 땐 난로나 전기장판을 사용하게 되기 때문에 적당한 이불 정도면 충분할 수 있다.

구스가 아닌 침낭들은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니 큰 예산을 들이지 않아도 첫 캠핑을 다녀올 수 있다.


침낭도 두께와 구스 필파워에 따라 종류가 많아서 계절마다 본인에게 얼마나 따뜻한 것이 필요한지 파악이 필요하다.
나중에 백패킹을 가고 싶다면 그때 가서 좋은 침낭을 구매하면 된다.
 
매트는 정말 꼭 필요하다.
방바닥과 달리 캠핑을 가면 돌바닥에서 자야 할 수도 있고, 쌀쌀해질 때 바닥에서 올라오는 한기는 생각보다 세다.

매트는 발포매트, 에어매트, 자충매트 이렇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이렇게만 들어서는 사실 알기가 쉽지 않은데, 간단히 특징들을 정리해 보자면 발포매트는 등산 갈 때 접어서 쓰는 방석 같은 재질 느낌의 매트, 에어매트는 튜브처럼 공기를 채워 쓰는 매트, 그리고 자충매트는 폼이 들어간 에어매트라고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자충매트를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발포매트는 오토캠핑시 야전침대를 사용할 것이 아니라면 단독으로 사용하기엔 다소 불편할 수 있다.

에어매트는 특유의 꿀렁임과 뿌직거림이 거슬리지 않다면 괜찮다고 생각한다.

에어매트는 부피가 작고 냉기 차단력이 높은 제품들이 많아서 백패킹을 다니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옵션이지만 냉기차단 지수(R-value)가 높을수록 금액도 상당한 편이다.

자충매트는 에어매트와 폼매트리스가 절충된 매트이기 때문에 밸브를 열어놓으면 공기가 알아서 차고 꽤나 편한 부분이 많다.

베개는 집에서 쓰는 베개를 가져가거나, 옷가지를 말아서 베개로 활용할 수 있다!

 

 


오토캠핑에서 의자와 테이블은 필수!


잠잘 때 다음으로 함께하는 시간이 가장 긴 것은 바로 의자와 테이블이다.

의자를 알아보다 보면 경량 체어와 릴렉스 체어 이렇게 두 가지 종류를 고민하게 될 것이다.


수납과 무게 그리고 안정감에 대해 고려해 보며 나에게 적합한 게 무엇인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경량 체어를 검색해 보면 헬리녹스 체어를 추천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다양한 사이즈와 다양한 색상 및 패턴들을 선택할 수 있고, 1킬로 안팎의 굉장히 가벼운 무게에 수납 부피도 매우 작아서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고 있다.

가격은 10만 원 정도 생각해야 해서 착한 가격은 아니지만 무게와 부피 등 장점도 많고, A/S도 좋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게 되는 것 같다.

하지만 경량 체어에는 릴렉스 체어에서 느낄 수 있는 안정감과 편한 느낌을 경험할 수 없기 때문에 꼭 직접 앉아보고 구매하기를 추천한다.
수납에 부담이 없다면 분명히 릴렉스체어가 더 좋은 선택지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경량 체어와 릴렉스 체어의 부피는 몇 배씩이나 차이가 나니 승용 캠퍼라면 부피를 줄이는 쪽으로 고려해보는 것도 필요하다.)
의자를 펴고 접는 시간도 릴렉스 체어가 훨씬 적게 걸리기 때문에 이런 부분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어린아이들이 경량체어에 앉을 경우 의자가 너무 가벼워서 의자가 잘 넘어간다는 평들도 볼 수 있다.)

테이블의 경우 구매하려는 의자의 높이를 고려해서 결정해야 한다.
캠핑 테이블들의 경우 대체로 굉장히 낮은 높이의 테이블들이 많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높은 의자를 구매하게 될 경우 상당히 불편할 수 있다.
요즘은 기존의 캠핑 장비들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로우 세팅이 아닌 하이 세팅을 할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의 조합들도 많이 볼 수 있으니, 어떤 세팅이 더 편할지 매장에서 직접 앉아보거나 수치를 잘 계산해서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캠핑에서 먹는 음식이 최고!


캠핑의 꽃은 먹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야외에서 먹으면 뭐든 더 맛있어서 기억에 남게 된다.
실제로 캠핑에 가면 세팅하고 일하는 시간 외에 먹는 데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된다.


다행인 점은 식사를 준비하는 것은 어쩌면 가장 돈을 안 들이고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끊임없이 소비할 수 있는 파트 임도 분명하다)

우리 모두 집에 식기구와 냄비, 팬 등이 있기 때문에 꼭 모든 제품을 캠핑용으로 장만하지 않더라도 집에 있는 것들을 챙겨갈 수 있다.
불멍을 할 계획이라면 화로대만 구매하면 위에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고, 팬이나 냄비를 이용하고 싶다면 구매할 수 있는 휴대용 버너는 저렴하게도 구매할 수 있으니 부담이 없다.

더 간단하게는 캠핑장 근처의 식당에서 음식을 포장해가는 것도 방법이다.

동네 맛집을 경험하며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수도 있고, 간편하기까지 하니 일석이조다.

 


감성을 채워줄 수 있는 조명


의외로 조명은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용품이다.
해가 진 후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되기 때문에 조명은 정말 필수템이다.

조명은 전기를 사용해야 하는 조명부터, 충전을 해서 사용하는 무선 조명, 그리고 가스나 기름 등의 연료를 사용하는 조명들까지 다양하다.
아무래도 조명은 내 사이트의 감성을 담당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다.

(감성 랜턴에 빠지면 끝이 없다고 하는데...)

충전을 하여 사용하는 무선 조명들은 크레모아나 루메나 등 많이들 사용하는 브랜드의 경우 가격대가 있는 경우가 많지만 전기를 공급받지 않아도 되는 사이트에서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유용하다.

그리 크지 않은 사이즈라도 자리를 꽤나 밝게 비춰줄 수 있으니 하나쯤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캠핑을 입문할 때 크게 필요한 것들에 대해 정리해보았다.

모두들 성공적으로 캠핑에 입문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길!